연세대,연속 역전 만도 제압-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 2차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연세대가 2게임 연속 역전승을 거둬 96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에 성큼 다가섰다.
연세대는 16일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길 때까지 3-2로 패색이 짙었으나 이길영의 골로 동점을 이룬뒤 14초전 장은석의 결승골이 터져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연세대는 2승을 기록,1승만 추가하면 대학팀 최초로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1차전과 승부의 양상은 같았다.
연세대는 골게터 심의식.이종훈.배상운등 주전선수들의 집단배탈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도를 맞아 1피리어드 초반 이길영이 선취골을 뽑아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9분쯤 만도 골게터 심의식에게 동점골을 빼앗긴 연세대는 14분쯤 김세움이 추가골을 빼앗아 2-1로 다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팀 만도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날 주전선수 전원이 링거주사를 맞고 출전한 만도는 2피리어드 들어 선발 골리 유상우 대신 김성배를 투입하며 골문을 강화한뒤 역전에 성공했다.
만도는 연세대 공격을 적극적인 체킹으로 막아내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7분쯤 주장 이동호가 연세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넘어지며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이룬뒤 30초도 안돼 이정선이 신호철의 백패스를 받아 역전골로 연결,3-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연세대는 3피리어드 18분쯤 이길영이 이승재의 패스를받아 3-3으로 동점을 이룬뒤 종료 14초전 마지막 공격에서 좌측돌파를 하던 박진홍의 패스를 장은석이 우측에서 받아 스냅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차전에서 종료 2초전 결승골을 내줬던 만도는 주력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두번째 역전패를 당했다.
3차전은 17일 벌어진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