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성구,구예산으로 독립적인 복지행정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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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시수성구가 대구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구예산으로 소년.소녀가장에게 자립정착금을 지급,독립적인 복지행정을 펴고 있다. 현재 소년.소녀가장으로 지정되면 만20세가 될 때까지 보호비.심신단련비등 명목으로 월12만~13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게 되지만 만21세가 되면 지원금이 중단된다.
수성구는 대학진학등 가장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갑작스런 지원금 중단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이들을 지원할 자립정착금 6백만원을 지난해 예산에 반영해 놓았다.
수성구내 소년.소녀가장은 모두 56가구로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만21세가 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노헌중(魯憲重.20)군등 3명이 2백만원씩의 자립정착금을 받게 됐다.수성구는 올해도 자립정착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 9백60만원을 신청했으며 시설보호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의 75%를 보조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에 있다.구의회측도 구 자체 복지사업에 많은 배려를 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수성구 가정복지계장 최옥자(崔玉子.46)씨는“얼마 되지 않는금액이지만 우리 구내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중앙정부의 지원에만의지하지 않고 구 자체예산을 마련,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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