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남자 1천m 우승-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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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빙상이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일본시리즈에서 연이틀 정상의레이스를 펼쳤다.
제갈성렬(상무)은 15일 일본 이카오 하이랜드 스케이트센터에서 벌어진 96~97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2차시리즈 2일째 남자 1천에서 1분15초1을 마크,일본의 간판스타 호리 마나부(1분15초23)를 0초22차로 제치고 우승 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김윤만(거평)이 1분14초39로 금메달을차지한데 이어 이날 제갈성렬의 우승으로 남자 1천에서.아성'을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7일 전주 1차시리즈 5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제기량을 찾기 시작한 제갈성렬은 2차시리즈 첫날인 14일 5백 5위,1천 7위로 다소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그러나 이날 레이스에서는 빠른 스타트로 전주 1차시리즈 2관왕 호리 마나부를 따돌렸다. 제갈성렬은 남자 5백에서는 36초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김윤만은 36초90으로 제갈성렬에 이어 4위를 마크했다. 남자 5백 우승은 36초43을 기록한 호리 마나부에게 돌아갔고 36초69를 기록한 세르게이 클레프체냐(러시아)가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1천에서는 전주 1차시리즈 2관왕인 독일의.신성'프란지스카 쉔크가 1분21초73으로 금메달을 차지,첫날 레이스우승과 함께 또다시 2관왕에 올랐다.
여자 5백에서는 도모미 오카자키.교코 시마자키등 일본선수들이각각 39초75와 39초90의 기록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전주 1차시리즈 우승자인 추뤼홍(중국)은 40초11로 3위에 그쳤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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