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熙中生 '중국동포 돕기' 성금 모금-교사.학부모도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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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국동포 돕기운동에 중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서울 경희중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1천2백명은 15일“사기당해 어려움에 처한 조선족동포들에게 전해달라”며 본사에 1백60만원을 맡겨왔다.
〈사진〉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학생자치회 시간에“같은 민족이면서 못된 어른들에게 사기당해 어려움을 겪는 조선족 동포를 돕자”는 의견을 만장일치로 가결,모금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교사.학부모 1백여명도 동참했다.학생회장 이근우(李根雨.16)군은“중국동포 사기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한핏줄인데 어른들이 너무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모금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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