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마라톤 '마의 30k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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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마라톤은 30㎞가 고비라고 한다.30㎞를 전후해 난데없이 근육경련.복통등.탈'이 많이 생기고 기권자들이 속출한다. 스포츠의학자들은 인간이 한계상황에서 운동을 지속할 경우 90분을 전후해 몸속의 신진대사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근육속에 저장해둔 에너지원(글리코겐)이 바닥나고 대체에너지인지방이 태워지기 시작할 때까지 짧게는 수초동안,길게는 몇분동안갭이 생기는데 그 즈음이 마라톤으로 치면 30㎞ 전후라는 것이다.예컨대 후쿠오카마라톤에서 투과니(남아공) 는 추위를 못견딘땀을 내기 위해 초반에 무리했다가 29㎞를 몇걸음 앞두고 허벅지통증을 유발,기권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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