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6년만에 석유수출-국제 油價 소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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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바그다드.앙카라 AFP=연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10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시의 송유기지에서 송유관을 열어 6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산 석유가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11시25분(한국시간 오후5시25분)송유기지에서 지난 6년간 굳게 닫혀 있던 송유관 꼭지를 돌려 이라크산 석유가 터키로 흘러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 기념행사는 당초 이날 오전8시에 열릴예정이었으나 키르쿠크시 송유기지의 전력장애로 3시간 연기됐다고터키의 아나톨리아통신이 보도했었다.아메르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터키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65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가 공식 발표된 이날 런던시장의 유가는 배럴당 24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북해산 기준유인 브랜트유 1월 인도분은 어제 보다 배럴당 20센트가 떨어진 23달러88센트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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