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전투기조종사가 꿈-空士 여자수석 임수영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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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꿈만 같아요.평소 파일럿을 선망했는데.” 3군 사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을 뽑은 공사 49기 시험에서 여성합격자(20명)중 수석을 차지한 임수영(林秀映.18.인천 명신고.사진)양.22.2대 1의 높은 경쟁을 뚫고 합격한 林양은 1백달리기19.9초,팔굽혀펴기 11회 이상,1천2백달리기 7분56초 이내등 체력검정을 모두 통과한.여장부'.나안시력 1.0 이상,신장 1백62.5㎝ 이상등 까다로운 신체검사도 물론 통과했다.우리자동차판매 북인천지점장 임종복(林鍾福.46)씨의 1남1녀중 장녀인 林양은 수 석합격 소식에“우리 공군의 최초 여성 전투기조종사와 여성장군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林양은 공사에 입학하기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과정에 입소하게 된다.공사생도가 될 수 있는지 고된 훈련을 통해 한번 더 검증받는다.
공사에 입학한 뒤에는 머리도 단발이나 숏커트만 가능하고 매니큐어및 장신구 사용은 일절 금지되는 엄격한 규율속에서 생활해야한다.결혼도 금지다.
공사측은 이번에 여생도를 수용하기 위해 복지종합관을 새로 마련중이다.현재 92%의 공정으로 오는 20일께 완공된다.
또 여성생도에 대해서만 특별히 완전군장 무게를 25㎏에서 16㎏으로 감량해주는 배려도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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