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프로골퍼들 몸값도 덩달아 억...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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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스토브리그에 들어간 종목들은 요즘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이 한창이다.프로골퍼들도 예외가 아니다.용품업체들도 해마다 이맘때면 한해의 성적을 토대로 재계약하거나 홍보효과가 확실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한다.
그런데 프로골퍼들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쓰려는 용품업체들이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일부 골퍼들이구멍가게 수준에 불과한 대다수 업계 현실을 무시한채 터무니없는계약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국내 프로골퍼들의 계약금은 지금까지 4천7백만원(최상호.코오롱)이 최고대우였다.5백만원 이하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골프도 올들어 .계약금 인플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박세리가 연간 3억원,김미현이 1억원등 골프도 억대 계약금시대에 들어서자 다른 골퍼들도 덩달아 비슷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뛰는 꼴”이라고 용품업계는 푸념.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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