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손바닥에 더 많은 병균이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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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의 손바닥에 더 많은 종류의 병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대 노아 피에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병균이 사람의 손바닥에 살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손바닥에는 남성보다 훨씬 많은 병원균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바에 의하면 손에 기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많은 병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유전자 서열화 기법을 이용한 연구 결과 손에는 약 150종의 세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명(102개)의 손에서 4700종의 세균이 발견됐으며 모든 손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균은 5종에 불과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손에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하는 것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의 피부가 산성이 더 강해 세균이 살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 땀과 피지 생성량 차이와 호르몬 분포 등도 원인인 것 같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렇다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세균 분포에 많은 영향을 미칠까. 연구 결과 일부 균은 손을 씻은 후 오히려 더 증가하는 반면 일부 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을 씻고 나서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서 병원균 분포가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 손바닥에 기생하는 병원균에 의한 질병 발병을 막으려면 항균제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원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3일 게재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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