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마支線 도로 넓히기 작업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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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시서구비산동 팔달교 남쪽끝과 서구이현동 구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인 구마지선(支線.길이 3.66㎞).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도로를 넓히는 작업이 한창이다.왕복 2차선을 8차선으로 넓히기 위한 것이다.
구마지선은 대구의 대동맥인 신천대로(도시고속도로.왕복 4차선)와 경북 북부지역으로 이어지는 구안(邱安)국도등 2개 도로를구마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고리.이 길을 통해 88.중앙.구마.경부고속도로로 들어 갈 수 있다.
이곳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4만~5만대.이 때문에 구마지선 시작점인 팔달교 남쪽끝은 신천대로.구안국도에서 나와 이들 4개고속도로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몰려 이른바.마(魔)의 정체구간'으로 불린다.신천대로.구안국도를 합한 4개차선이 이 지점에서 1개차선으로 좁아지기 때문.
병목구간에는 차량 행렬이 2~3㎞씩 밀려 구마지선에 들어서는데만 30~40분이 걸린다.교통지옥이 따로 없다.
구마지선은 지금의 경부고속도로 서대구인터체인지가 만들어지기전(92년)까지 경부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나 서대구인터체인지가 93년 지금의 위치(금호분기점옆)로 옮겨지면서 한국도로공사가 도로 관리권을 대구시에 넘 겼던 것.
그러나 대구시는 예산부족으로 길을 넓히지 못하다 지난해에야 예산 5백20억원을 확보,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했다.현재 공정은47%. 이달말부터는 연결도로를 넓히기 위한 공사가 시작된다.
금호강가에 옹벽을 쌓고 흙을 채워넣어 만드는 것이다.대구시 관계자는“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돼 98년9월이면 차들이 짜증스럽지않게 속시원히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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