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내년 9월 黨총비서 승계-北 당비서 중국에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북한 노동당 황장엽(黃長燁)당비서가 김정일(金正日)이 내년 9월이나 10월께 당총비서직을 공식 승계하고 98년2월 국가주석직을 맡게될 것임을 중국측에 밝혔다고 임태순(任台淳)남북회담사무국장이 9일 공개했다.
任국장은 민주평통(사무총장 朴相範)주최로 열린.남북문제 원로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서 정부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김정일은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어 상당히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任국장은 또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의 궁극적 해법은 한반도의.평화와 안전'을 확보.유지하는 차원에서 추구돼야 한다”면서“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정부 입장은 4자회담과 무장공비 침투사건 해결의 병행추진 ”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이홍구(李洪九)신한국당대표를 비롯해 정원식(鄭元植).황인성(黃寅性)전총리,오자복(吳滋福)평통수석부의장등이 참석했다.

<안희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