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 단일화 내년중반께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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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8일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를위한 조기협상론을 일축하고 공개적 논의시기를 내년 중반이후로 못박았다.
金총재는 또“50년만에 처음있는 여야간 정권교체야말로 최고의개혁”이며“이러한 여야 정권교체에 찬성하면 누구하고도 손잡겠다”고 말해 민주당.통추.재야와 여당 일부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범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는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당론을 채택할 것이란 일부 시각에 제동을 거는 한편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별도의 정치일정이 구상중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金총재는 8일 부산사하을(위원장 朴熙東)창당대회에서“자민련과의 공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것은 내년 중반에가서 협의,결정하는 것이 선거전략상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부산방문을 앞두고 당내 의원들과의 간담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 작업이 내년 6월이후 구체화될 것임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총재는 8일 부산방문에 이어 이번주부터 강릉.동해(10일),대전(12일),대구(13일),포항(14일)등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취약지역 순회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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