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妹弟 장성택 지난달 극비리 訪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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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정일(金正日)의 매제로 북한권력의 사실상 2인자로 알려지고있는 장성택(張成澤)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1월26일부터30일까지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張은 내년도로 예상하는 김정일의권력승계 문제에 관련된 전반적인 현안을 놓고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특히 북한의 식량난 해결방안을 비롯한 경제개방및 개혁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북한은 상법개정을 포함한 획기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빠르면 내년초 선포할 예정”이라며“張의 이번 방중(訪中)은이런 북한의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張은 잠수함 사태와 관련,그동안 미국과 가졌던 협의내용을 중국에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안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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