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실망 賣物 쏟아져 5일연속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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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이동통신.삼성전자등 대형주의 약세로 주가가 연 5일째 연속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말인 7일 주식시장은 단기 주가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으나,앞으로 별다른 증시부양책이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78포인트 내린 696.
11을 기록하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4백14만주. 주가지수 선물시세도 약세분위기를 반영,12월물이 72.0으로 전일보다 0.55 떨어졌다.
이날은 특히 경영권을 놓고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한화종금.항도종금등에 영향받아 종금주 주식이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OB맥주.경향건설등 M&A나 실적호전등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전자.한국전력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은 대부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시장관계자들은“시중 실세금리의 급등과 수급불안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87년이후 장기지지선인 6백80선 부근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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