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우리금융, 대만 유안타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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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우리금융지주와 대만 최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 등 2개사가 LG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14일 양사와의 협상을 거쳐 1개사와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복수이기 때문에 협상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6월 말로 예상했던 본계약 체결 시점이 7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산업은행은 양사 외에 미래에셋증권,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인 서울증권 등 4개사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다.

산업은행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대주주 지분 4.4%를 포함해 21.2%의 LG증권 지분을 매각해 3500억원 이상을 회수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LG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상장사의 지주사 편입조건인 지분율 30%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하는 지분 21.2% 외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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