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시민에 탄소 포인트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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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구 수성구가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다. 수성구는 아파트 300가구를 시범 가구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한다. 수성구는 곧 한 아파트단지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시민이 가정의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일정한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따라 공공시설 이용권이나 지역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환경부는 수성구 등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에 이 제도를 시범실시하며, 수성구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참여 신청을 해 선정됐다.

시행 방법은 각 가정에서 전기 1㎾를 절약할 경우 CO2(이산화탄소) 420g을 줄인 것으로, 수돗물 1㎥를 덜 쓰면 CO2 587g을 줄인 것으로 본다. CO2 10g을 줄일 경우 1포인트를 준다. 각 가정에서는 매달 검침한 전기·수도 사용량을 환경관리공단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cpoint.or.kr)에 등록하면 된다.

수성구의 우영태 전략추진담당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환경부의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키로 했다”며 “구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참여 가구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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