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합차 추락 사고 운전자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9일 부산 대덕여고 앞 하굣길에서 발생한 승합차 추락 사고로 3명의 여고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 당시 승합차 운전자인 박모(60)씨가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빈집에서 박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 조모(7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 가족들은 박씨가 사고 이후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며 괴로워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몰던 통학용 승합차는 10월 29일 저녁 부산 사상구 덕포동 대덕여고 앞 내리막길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12명을 잇따라 친 뒤 5미터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당시 여고생 3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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