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서울의 대학 재원편중 지방대학 지원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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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교육부는 국제전문인력 특성화 대학원으로 9개 대학원을 선정,향후 5년동안 1천억원의 국고보조를 하기로 결정했다.이러한 계획의 동기는 날로 치열해져가는 국제경쟁 속에서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인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 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선정된 대학들이 모두 서울지역 대학이라는데 있다.교육부도 나름대로 선정기준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같이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심하고 중앙집중적인 국가에서 교육의 기회마저 서울에 편중된다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방은 국제적인 교류나 경제활동을 원만히 하기 위해 국제관계 자문대사를 위촉하는등 국제화 노력을해왔는데 이번 교육부의 발표는 이러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교육부는 이러한 문제점 을 치유할 수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밝히고 재원확보를 해야 할 것이다.
박경섭〈대구시북구노원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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