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寒波.폭설 61억 피해-전남북.충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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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내린 폭설과 한파로 충남과 전남북 지방에서 축사.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과 가축이 얼어죽는등 모두 61억원(충남 28억원.전북19억원.전남 1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일 오후 충남부여군남면송암리 조명환씨의 간이축사가 지붕에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바람에 병아리 3천여마리가 깔려죽는등 닭 5천여마리가 피해를 보았으며 충남 도내 6개 시.군에서 토마토와 딸기등을 심은 비닐하우스 71㏊가 파손돼 농작물이 동사,모두 28억4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또 전북도에서는 1일 진안군성수면용포리 김춘자씨의 오리축사가 무너져 오리 3천5백여마리가 죽는등 축사 92동이 무너져 가축 6천5백여마리가 압사했으며 비닐하우스 6백 53동 28㏊가 파손돼 18억7천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소흑산도에서 조업중이던 대종호가 기상악화로 침몰하는등 선박 5척이 파손되고 비닐하우스 2백36동 37㏊가 무너져14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부산에서는 취객 2명이 노상에서 잠들었다가 동사했다.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7도를 기록한 1일 오전6시30분쯤 부산시강서구송정동 녹산공단 공사장에서 C건설 미장공 薛동준(45.충북청주시사직동)씨가 잠옷바람으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회사 청소원 변정자(49.여)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薛씨가 술에 취해 소변을 보러 가다 넘어져 자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또 1일 오전3시30분쯤 부산시서구암남동 고신대병원 후문 주차장에서 韓수근(47.무직.부산시서구암남동)씨가 술에 취해 잠자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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