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추곡가 4.5~5% 인상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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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2일 3당 정책위의장간 비공식 접촉을 갖고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정부측에서 제시한 3%보다 다소 높은 4.5~5%선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절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서청원(徐淸源)총무는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대책을 설명하던중“추곡수매가 인상폭에 대해서는 여야 정책위의장들이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도“정책위의장간 비공식 접촉에서 신한국당측이 4.5~5%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야당은 아직까지 8~9% 인상안을 고수중이나 일단 협상은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3당 원내총무와 김중위(金重緯)제도개선특위위원장간 4자회담에서 제도개선특위 쟁점에 대한 타협이 이뤄지는대로 3당 정책위의장 접촉을 다시 갖고 수매가 인상폭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일 계획이다.한승수(韓昇洙)경제 부총리도 최근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추곡수매가에 대한 정부의 3% 인상안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해 수매가가 정부안보다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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