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상적자 1백80억弗 예상-한국은행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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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에도 올해처럼 불황국면이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국제수지.
물가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9일.97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기준)은 민간소비및 설비투자 둔화.수출부진등이 지속되면서 올해(6.9% 예상)보다 낮은 6.4%수준까지 내려설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의 원화절하(환율상승) 효과가 수입물가 상승에 반영되고,에너지요금등 공공요금 인상등이 겹치면서 금년(4.
5% 예상)보다 조금 높은 4.7%로 예상됐다.경상수지는 수입둔화로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올해( 2백20억달러 적자)보다 약간 줄어든 1백80억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전망됐다.그러나 외채이자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해외여행경비 지출도 계속 늘어나 무역외 적자는 93억달러에 달하면서 무역적자(87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한은은 전 망했다.
이런 현상은 92년이후금 높은 4.7%로 예상됐다.경상수지는수입둔화로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올해(2백20억달러 적자)보다 약간 줄어든 1백80억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외채이자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해외여행경비 지출도 계속 늘어나 무역외 적자는 93억달러에 달하면서 무역적자(87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이런 현상은 92년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은은 내년에는▶통화를 올해보다 다소 빠듯하게 관리하고▶재정지출을 예산증가율(일반회계기준 13.7%) 이내에서 억제하는등 안정시책을 펼 경우 경상적자는 1백30억~1백50억달러선,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4.5%선까지 낮 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남(李康男)한은 조사1부장은“내년은 성장을 택할 것이냐,국제수지와 물가안정을 택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2000년까지 한국경제의 안정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내년에는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경상적자 축소와 물가안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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