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 아시아 車업계 만성 공급과잉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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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런던 로이터=연합]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은 장차공급과잉으로 만성적인 시장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보고서가 26일 밝혔다.
국제경제정보분석 전문기관인 UIT가 발행한.아태지역의 신흥자동차 시장,성장의 신비를 벗긴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전체 자동차생산량은 연간 1천3백80만대 전후가 될 것이나 이중 생산 국가에서 판매되는 대수는 7백5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따라 남아도는 자동차는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프랑스의 르노.푸조,이탈리아 피아트등은 아시아지역의 자동차 수출공세에 고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이 지역 전체 자동차업계 성장률은 6.4%로 선진국의 무려 3배에 달하지만 2005년까지 연산 1천만대 이상예상하고 있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특히 중국.한국.대만등 역내 핵심국가들은 인플레와 시장 포화상태등 여러가지 악재로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은 향후 10여년간 자동차생산을 주도,2005년에는 승용차.트럭 생산이 역내 전체 3분의1에 해당하는 연 3백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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