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업계 전자계열사 보유로 경쟁력 이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같은 그룹내에 전자업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이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권위있는 연구기관인.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트 유니트(EIU)'의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차량부품및 부속장치의 전자화가 급속히이뤄져 이 분야의 성능에 의해 자동차의 경쟁력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에 투입되는 전자부품은 차량당 평균 9백20달러(78만여원)선이나 급속한 자동차의 전자화로 이 수치는 10년내1천7백달러(1백40여만원)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현재 계기판및 엔진시동장치등에서 전자칩등이 사용되고 있 으나 향후 순항장치및 자동충돌방지장치,적외선 헤드라이트등 전자부품의 이용도가 급증할게 확실하기 때문이다.이같은 측면으로 볼때 앞으로 가장 유망한 회사는 단연 한국업체인 것으로 지목됐다.
외국업체들과는 달리 현대.대우등 우리기업들은 같은 그룹내에 전자업체를 보유,원활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더러 전자부품 구입시 단가면에서도 이익을 볼수 있고,최첨단 전자기술을 자동차 생산에 즉시 응용할수 있는 이점도 있기 때 문이란 것이다. [런던=남정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