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2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온다.기대에 부풀었던 일본진출 첫해를 2군에서 보낸 조는 17일 미야자키 가을캠프를 끝내고 22일 일시귀국,내년 1월10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금의환향에 들떠 있는 조를 국제전화로 불러 소감을 들었다.
-자신의 1년을 평한다면.
“1군에서 뛰고싶은 욕심이 컸던만큼 실망도 컸다.그러나 좌절하기엔 내 나이가 너무 젊다.” -2군에서의 훈련내용과 성적은. “주로 다카하시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12경기에 등판했고 6게임은 선발로 나갔다.62이닝을 던져 4승1패1세이브를 거뒀다.방어율은 3.19였다.” -어떤 점을 배웠나.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철저히 관리한다는 것이다.국내의 선배들과 동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내년 연봉이 동결됐는데.
“1천2백만엔(약 9천만원)이다.만족한다.구단에서 깎으려다 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동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의 일정은.
“특별한 것은 없다.24일 마해영(롯데)선배의 결혼식이 있다.그뒤에는 한국체대나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생각이다.” -내년 예상을 한다면.
“롯데의 용병투수 에릭 힐만이 자이언츠에 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열심히 해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뛰고픈 생각은 없나.
“내 꿈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일본에서 내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심어준 다음 국내에서는 지도자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
” <이태일 기자>이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