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대상-대구시 달서천환경사업소 김명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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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공무원들이 근무하기를 가장 꺼리는 곳이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그중에서도 분뇨처리장 검사 담당은 온갖 냄새를 맡아가며 기름이나 폐기물이 섞여 있는지를 가려내는 최고의 기피 직종이다. 金씨는 대구시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정화조 폐수를 하루에도 수백차례 직접 검사하면서 폐기물을 걸러내 분뇨 처리설비와 기계등이 한번도 훼손되지 않고 정상 가동하도록 유지해왔다.
기능직 8급으로 전셋방에서 살면서도 불우이웃 돕기모임인 「월일거름회」를 발족시켜 낙도어린이 초청견학,극빈가정 장학금전달,효부.장한어머니에게 성금전달등 활동을 펴고 있다.
85년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매일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근검절약과 청렴의 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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