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철이나 버스에선 남의 물건을 받아주지 말라.강도로 오해받는다」「캐나다 교통경찰에게 뒷돈을 주면 가중처벌」.
총무처가 15일 발간한 『지구촌 예절과 문화』에 담긴 내용이다.총무처는 매년 해외에 파견되는(약 1천5백여명) 공무원들을위해 각국의 이색 생활상을 소개했다.다음은 주요 내용.
▶일본=보통 약속은 1~2주전에 한다.우리처럼 『오늘 한잔 하자』식의 갑작스런 제안은 곤란.
▶베트남=월남전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금물.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우월의식이 대단하니 무시한다는 인상을주지말 것.
▶말레이시아=사람을 지칭할 때는 엄지나 주먹으로 가리킨다.
▶싱가포르=여성의 사회진출이 보편화돼 있어 여성인 이유로 상담을 경시하는 것은 금물.공무원은 선물받기를 꺼린다.
▶태국=흥정을 좋아하고 시간개념이 희박.안일한 사고방식도 강함. ▶중국=괘종시계는 불길한 예감을 주는 물건으로 인식돼 선물하지 않는다.축의금.선물은 짝수로,부의금은 홀수로.술.담배는모두의 것으로 인식돼 술접대로 큰 효과를 기대하지 말것.남녀평등 의식이 강하고 한번 맺은 우의를 중시한다.
▶캐나다=여름휴가때 부모는 유럽으로,큰아들은 남미로,작은 아들은 국내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일반적.
▶러시아=보트카를 1~2회 같이 마신 뒤에야 흉금을 털어놓는다.최고 화젯거리는 경제개혁과 개방문제.식사때 연장자가 먼저 시작해야 아랫사람들이 뒤따르는 식의 경로사상이 강함.
▶스페인=말이 많고 허풍이 세기 때문에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행동이 느려 계속 확인이 필요하다.
▶호주=계급구조를 싫어해 택시를 타더라도 혼자면 운전사 옆에같이 앉는다.
▶이탈리아=좋아하는 화제는 세계적인 행사.축구등.국화는 장례용이므로 선물은 금물.
<이원영 기자>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