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산업 CB 기산,대량매입-경영권 행사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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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아그룹 관계사인 건설업체 기산이 자동차 스테레오 오디오를 생산하는 지원산업의 전환사채(CB)를 대량으로 매입해 향후 경영권 행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산은 지난 12일 지원산업CB 1백억원어치를 1백40억원에 사들였다.만약 기산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산업에 대한 지분율은 16.5%가 돼 대주주인 박병수(朴炳秀)지원산업회장의 지분율 12.67%를 웃돌게 된다. 이번에 기산이 사들인 지원산업CB는 95년1월 발행된 뒤 대주주인 朴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최근 주가가 전환가격을웃돌아 언제라도 주식전환이 가능한 상태다.
다만 증권거래법 200조에 따라 기산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려면 지분율이 10%를 넘어서기 때문에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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