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학수학능력시험 대체로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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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3일 전국 7백7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을 제외한 전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출제돼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4,5,22,23면〉 또 예년에 비해 변별력(辨別力)이 강화돼 상위권은 상위권대로,중위권은 중위권대로 각 집단간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특히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점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출제위원장인 심재기(沈在箕.59)서울대교수는『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변별력을 높여 수험생개개인의 능력이 정확하게 측정되도록 출제했다』면서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과 입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시학원들은 상위권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0~12점 정도 하락하고(96학년도 총점을 4백점으로 환산한뒤 올해와 비교) 중.하위권은 최고 15~20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시험은 단순 암기나 사고력으로 는 풀 수 없는 문제가 전영역에 걸쳐 출제돼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헌 기자> 언어영역의 경우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10~12점 정도 하락하고(96학년도 총점을 4백점으로 환산한뒤 올해와 비교) 중.하위권은 최고 15~20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단순 암기나 사고력으로는풀 수 없는 문제가 전영역에 걸쳐 출제돼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7점 정도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수리.탐구Ⅰ은 올해 처음으로 출제된 주관식 문제가 특히 까다로워 전체적으로 5~15점 정도 낮아질 전망이며 수리.탐구Ⅱ의 경우 7~12점,외 국어영역은 1~5점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입시학원들은 분석하고 있다.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2점 가량,대성학원은 10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수능시험에는 전체 지원자 82만4천3백68명중 79만4천3백60명이 응시,3.6%의 결시율을 보였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이날 저녁부터 시험지 채점에 들어가 결과를 12월7일까지 재학 또는 출신학교를 통해 복수지원에 대비,1인당 4장씩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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