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장실3곳 한달째 폐쇄-2호선 시청역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지하철 2호선 시청.을지로입구.을지로3가등 3개역 화장실이 개.보수공사로 인해 1개월 가까이 폐쇄되고 있다.그러나 폐쇄이유.기간,부근 다른 화장실 이용방법등 안내문이 전혀 없어 이 역들을 이용하는 하루 26만여명의 시민들이 큰 불 편을 겪고 있다. 시청역 화장실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배수관과 바닥보수공사로 정문이 철제문으로 굳게 닫혀 있으며 이 바람에 이용자들이 지상으로 올라가 부근 빌딩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또 일부는 4백여 떨어진 1호선 시청역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폐쇄된 화장실 정문에는 공사중이라는 안내문만 나붙어 있어 다른 화장실을 찾지못한 일부시민들의 쩔쩔매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개수공사에 들어간 을지로입구역과 을지로3가역 화장실도 이용이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지하도를 통해 5분정도걸어나와 삼성화재.두산빌딩.롯데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밤 을지로입구역에서 하차한 시민 金석조(33)씨는 『다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안내문이 없는데다 지하도 인근 빌딩문마저 모두 닫혀 하는 수없어 명동에 있는 음식점까지 달려가화장실을 이용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측은 『현대식 화장실로 개.보수하기 위해어쩔 수없이 화장실을 폐쇄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주내로 공사를 마무리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