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勞組.3者개입 不容-全經聯 회장단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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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복수노조나 제3자 개입허용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노동법 개정의 핵심사항인 복수노조 도입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전제,이같은 입장을 밝혔다.회장단은 또 『일부 과격 노동운동세력이존재하고 법적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우리의 노사(勞使 )현실을감안할때 복수노조등은 시기상조』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관계기사 26면> 재계는 정부가 독자적으로 노동법 개정을 추진한다면 ▶국가경쟁력 강화▶열세에 있는 사용자의 대(對)노조교섭권 회복▶국제기준에 맞는 근로조건등 세가지 관점이 관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장단회의 직후 가진 이홍구(李洪九)신한국당 대표 초청간친회에서 최종현(崔鍾賢)회장은 『우리경제는 무역적자가 총수출액의 1할에 접근하는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대표는 『우리경제가 어려운 고비에 와있는게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규제완화가 이뤄지도록 신한국당안에 규제완화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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