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쿠바제재 반대합의-이베로.아메리칸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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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헬름스-버튼법으로 불리는 미국의 쿠바 제재법은 지난 59년 쿠바 공산혁명 이후 쿠바정부에 압수된 자산을 이용해 기업활동을하는 외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쿠바에 대한 투자와 쿠바의 무역에 타격을 주는 것이 골자다.
이들 23개국의 이번 합의는 쿠바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이 중남미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의로분석된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10일 살바도르 아옌데 전칠레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뒤 연설을 통해 사회주의 이념을 적극 옹호했다.
카스트로의장은 또 쿠바의 1당 독재체제를 개혁하면 유럽연합(EU)이 원조하도록 설득하겠다는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의 제안도 일축했다.
카스트로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사유화 정책▶미국의 언론매체 ▶외국 자본등을 비판,중남미 다른 국가들이 자유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고 있음을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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