綜金.中企지원 위무 안지켜-감사원 6개社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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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현대.새한.한불.아세아.한외종금등 6개 종합금융회사가 94년9월부터 올 2월까지 법정 중소기업 지원의무 비율보다 4천3백85억원을 적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0일 올초 재정경제원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재경원의종합금융회사 업무지도 감독실태를 점검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현행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이 리스계약액.팩토링금융.어음보유액.어음지급보증 합계액의 25%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해야 하는데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6개 회사는 32회에 걸쳐 지원의무액보다 월별로 최저 20억원,최고 6백82억원을 적게 지원하는등 총 지원비율이 법정비율에 못미치는 16~24.7%로 조사됐다.한국종합금융의 경우 6회에 걸쳐 지원의무액보다 월별로 최저 24억원,최고 1백37억원등 모두 4백28억원을 적게 지원해 지원비율이 22.7~24.5%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실이 회사 영업보고서에 나타나 있었으나 재경원이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한뒤 중소기업 지원비율을 위반한 이들 회사에 대해 시정명령등 적절한 제재조치를 내리도록 통보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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