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안전본부장등 출국금지-광안대로공사 수뢰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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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 광안대로 건설공사(공사비 5천5백34억원)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부산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 조창국(曺昌國.53.3급).전 기술담당관 김석윤(金石允.55.4급)씨등 2명이 잠적 함에 따라 8일 법무부에 이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건설본부 도로건설담당 김무종(金武鍾.48.5급)씨가 시공업체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는등 하위 직원 10여명도 수백만원씩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검찰은『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롯데건설.동아건설.포 스코개발등 시공업체 현장소장 3명에 대한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검찰조사 결과 공구별 컨소시엄 5개 대표회사가 전체 20개 시공업체로부터 매월 운영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뒤 설계변경등 공사편의 조건으로 발주처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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