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年內 안올릴계획-財經院,유류값만 20일이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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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지하철요금,고속도로통행료,가스.전기요금등을 연내에 올릴 계획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재정경제원 정덕구(鄭德龜)기획관리실장은 이날 『최근 농수산물가격의 하락으로 물가 사정이 다소 나아지고는 있지만 각종 공공요금을 올릴 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인상을 검토한바 없다』고 말했다.
鄭실장은 『다만 휘발유 교통세는 지난 9월에 발표했던대로 올릴 방침인데 아직 인상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의 소비자물가 동향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오는 20일이후에 연내 인상과 내년 1월 인상 가운데 결정할 방침』이 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재경원은 「97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모자라는 세수(稅收)를 보충하기 위해 연내 또는 내년초에 휘발유 교통세를 20%올리고,경유와 등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원씩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지 9월25일 자 1면참조> 이렇게 되면 11월 가격을 기준으로 휘발유값은 ℓ당 7백30원에서 8백17원으로 11.9%,경유와 등유는 각각 3백62원과 3백61원으로 2.3%씩인상된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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