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숲속 공기를 사무실 ∙ 안방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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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환경오염에 관한 관심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공기청정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크기와 모양, 공기청정 원리 등에 따라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최근에는 성인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 가정용 공기청정기도 출시했다. ‘에어비타’라는 브랜드의 이 공기청정기는 이길순 대표의 작품이다. 지하 단칸방에 살던 시절 어린아이에게서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되자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초소형 가정용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 ‘에어비타’는 사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다. 이길순 대표는 “올해 초 독일 QVC 홈쇼핑에서 ‘에어비타’공기청정기가 방영됐는데 방영 40분 만에 1만6000대 전량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있었다”며 제품의 인기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에어비타’ 공기청정기가 독일 QVC 홈쇼핑에 나가게 된 것도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당시 QVC 홈쇼핑 고위 관리자가 우연한 기회에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게 됐는데 제품의 성능이 좋자 ‘에어비타’ 측으로 연락해와 홈쇼핑에 나가게 된 것이다.

이후 태국에 4000개, 영국 1만 개, 일본 1만5000개, 독일 1만5000개 등 5만여 개의 주문 상담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독일 QVC 홈쇼핑에서의 히트가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지금은 미국 홈쇼핑과 대량 공급 협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에어비타’가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는 것은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는 기존 공기청정기들에 비하면 가히 혁신적인 변화다. 크기가 작아지다 보니 자연히 가격도 10만원 이하로 저렴해졌고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구입을 꺼렸던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고 있다.

이길순 대표는 “‘에어비타’는 초당 200만 개 이상의 음이온이 나온다. 이 음이온은 담배 냄새를 없애주고 꽃가루를 중화시켜 비염을 방지한다. 또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이질균, 대장균, 곰팡이 등 세균 번식까지 억제해주니까 마치 숲속이나 바닷가에 와 있는 것처럼 실내가 쾌적해진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게다가 ‘에어비타’ 한 개의 한 달 전기료는 100원(세금 포함) 미만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전기료 걱정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청소할 때는 필터를 분리해 수돗물로 씻은 뒤 말리기만 하면 유효기간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현재 ‘에어비타’는 미국 UL·FCC,유럽 CE,일본 JET,중국 CCC,독일 GS 등 주요국의 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길순 대표는 이제 기존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를 자동차,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제품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 CEO로, 발명가로, 중소기업 대표로, 이길순 대표는 할 말이 많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도 중소기업들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들을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소망이자 바람이다.

지금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 가슴이 설레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이길순 대표. “‘에어비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그의 야심찬 포부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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