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명칭 변경놓고 철도청.충남도 사이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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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항선이냐,서해선이냐.」 충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표적인철도인 「장항선」의 명칭 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철도청과 충남도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철도청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장항선(천안~장항간 1백43.8㎞)을 금강하구둑을 통해 군산까지 연결시키고 이름도 「서해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철도가 충남에서 전북까지 연장되기 때문에 특정지역 명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주된 이유다.그러나 이에대해 충남도는 역사성과 주민 정서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항선」이란 이름을 구태여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장항선은 지난 22년6월 천안~온양온천간이 일부 개통되면서 「충남선」으로불리다 56년6월부터 「장항선」으로 이름이 바뀌 었다.
장항=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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