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바빠지는 신한국당 大選 예비주자들-이회창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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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정계입문 이후 긴장된 현실에 쫓기던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고문이 5일 모처럼 추억어린 가을여행을 즐겼다.자신이 5학년까지 다녔던 광주 서석초등학교 개교 1백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졸업생으로 초청된 것이다.충남 예산출신인 李고문은 부친이 광주지검장으로 재직할때 광주에 머물렀다.
李고문은 재학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성적표등을 가지고 갔다.李고문과 동창생 10여명은 사진을 놓고 『이때가 좋았다』며즐겁게 회고했다.
기념식에서 그는 『3학년때 내가 일본인 선생한테 혼나고 돌아오자 한국인 담임선생님이 반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사람이나 나라나 존엄성과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회고했다.
李고문은 모교방문뒤 광주서구 지구당(위원장 李桓儀)에 들러 이 지역 원외위원장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그의 정치행로에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보낸 인연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거리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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