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발 보장해 주는 팀으로 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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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A 다저스 박찬호(35)가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1회 대회처럼 박찬호가 참가하면 대표팀으로선 전력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난다. 박찬호는 현재 LA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다저스와 우선협상 기간을 거쳐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을 하게 된다.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는 팀이 있다면 다저스를 떠나겠다”고 밝혀왔다.

개인훈련 일정도 선발 복귀에 맞춰 짜놓았다. 그는 “올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하체 보강 훈련을 일찍 한다. 피칭은 11월 말이나 12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WBC 참가 여부를 고려한다면 빠른 투구 스케줄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WBC 참가에 대해 박찬호는 “일단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더 알아봐야 될 것 같고, 내년 계약이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회 1라운드가 3월 5일 개막되지만 대표팀 합숙 훈련은 이보다 훨씬 먼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는 “1월이면 내가 공을 완전히 많이 던지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대표팀 훈련을 하게 되면 도움은 더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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