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칼럼>IC카드-명함크기에 10억바이트 용량 정보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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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을 발명한 나라 프랑스.1백여년이 지난 오늘날 프랑스인에 의해 고안된 또 하나의 발명품이 IC카드다.IC카드는 프랑스의 발명가 로랑 모레노에 의해 지난 74년 만들어졌다.그는 명함크기만한 카드에 반도체 집 적회로(IC)를 넣었다.실리콘 칩으로 구성된 IC의 정보 축적및 처리능력과 카드 자체의 안전성으로 그 용도가 크게 확장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IC카드중 정보처리 기능을 갖는 인텔리전트 카드를 스마트카드라고 한다.모레노가 이와 관련 해 취득한 특허는 무려1백87개나 된다.
IC카드가 발명될 당시 8킬로바이트(KB)에 불과하던 기억용량이 오늘날은 10억바이트로 확장됐다.집적기술의 발전으로 소형화.고속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앞으로는 빛을 이용하는 광(光)회로를 칩 위에 직접 새겨넣는 「광 스마트카드 」가 등장할날도 멀지 않았다.
대표적 활용사례는 프랑스를 유럽 제1의 공중전화 보급국으로 끌어올린 전화카드 「텔레카르테」다.이 카드는 2백56바이트정도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는데 위조방지기능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신분증명서,금융및 통신카드로 스마트카드가 활용되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도 의료보험증과 병원진찰카드의 스마트카드화계획이 추진중이다.
◇필자소개 ▶고려대 전자공학과 졸업▶동대학 석사및 박사과정 수료▶한국전자통신연구소 근무▶한국통신 입사(84년)▶현재 한국통신기술협회(TTA)전파통신협력실무위의장과 한국통신학회 전문위원 겸임중 표현명 한국총신차세대 무선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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