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진돗개 '豊山개'도 해외판매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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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풍산개를 팝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양강도 풍산(豊山.현재 김형권군)지방 특산인 풍산개의 해외판매에 나섰다.
북한판 진돗개랄 수 있는 풍산개는 성질이 온순하면서도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사냥개나 군견으로 활용되는 우수한 품종의 개.
북한은 대외교역 홍보잡지인 계간 『무역』 가을호를 통해 풍산개의 사진과 관련 자료를 싣고 전담 무역회사인 조선창성무역(평양시중구역 소재)의 주문용 텔렉스 번호와 연락처를 소개했다.
풍산개는 고산지대에 잘 적응하고 추위와 질병에 강한 개로 체고(體高) 55~60㎝,무게 25~30㎏이라는 것.
풍산개는 지난 93년 11월 중국을 통해 27마리가 우리나라에 반입된 적이 있지만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수출을 본격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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