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쓰레기' 이틀째 반입통제-차량 89대중 1대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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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젖은 쓰레기 반입통제가 이틀째 계속됐다.
2일 수도권매립지에는 이날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인천지역쓰레기차량 89대가 쓰레기를 반입했으나 인천시연수구 위생공사 소속 차량 한대만 젖은 쓰레기를 반입하다 감시원들에게 적발됐다. 주민대책위원회측은 위반차량의 운전기사로부터 출입카드를 압수했으나 젖은 쓰레기 반입은 허용했다.
이날 쓰레기반입 차량은 첫날 74대에 비해 늘어난 것이나 평소 2백50여대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쓰레기차량들이 대책위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1일 젖은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하다 적발된 인천지역 차량 3대,서울.경기지역 차량 45대등 48대의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출입카드를 압수해 조합측에 넘긴 뒤 10일 동안 쓰레기반입금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합측은 그러나 『젖은 쓰레기 반입차량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어 압수당한 출입카드를 모두 되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해 대책위측은 『조합측이 위반차량 운전자에게 출입카드를 되돌려줄 경우 직접 위반차량의 출입을 막겠다』고 밝 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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