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은 '약간 살이 찌는 것'

중앙일보

입력

나이든 남성이 장수하려면 약간 살이 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츠쿠바대등이 공동 시행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20일 최근 이바라키현에 사는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고령 여성의 경우 거의 표준 체형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하는 비율이 낮았지만 고령남성은 약간 살이 쪄야 오래 산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93년에 건강 진단을 받은 40~79세의 남성 3만 2000명, 여성 6만 2000명을 2003년까지 추적 조사, 어떤 체형의 사람이 질환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확률이 가장 낮은가를 년대별로 산출했다. 체형은 체중의 값을 신장으로 2회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근거로 삼았다.

그 결과, 남성은 40~50대에서는 BMI 23.4, 60~70대에서는 25.3의 사람이 사망률이 제일 낮았다.

BMI는 18.5이상 25 미만이 보통 체중으로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취급 받는다.

고령 남성의 경우 조금 살이 찐 사람이 영양상태가 좋은 이점으로 인해 사망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젊은 사람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병 위험의 이점을 웃도는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사망률이 제일 낮았던 BMI는, 40~50는 21.6, 60~70는 23.4로 고령에 조금 살이 찌는 것은 남성과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남성보다 살이 덜 쪗다.
 
연구진은 "바람직한 체형은 연령대 마다 다르다. 단 같은 체형에서도 지방이 많아 근육이 적어지면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하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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