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재산 뇌물여부 조사 이양호씨 주변 계좌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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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양호(李養鎬)전국방장관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30일 지금까지 보강수사를 통해 확보한 채권등 李씨 은닉재산이대우중공업으로부터 건네받은 뇌물액 1억5천만원보다 많은 3억~4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李씨가 뇌물로 받은 1억5천만원을 전액 채권에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직자 재산등록때 신고하지 않은 무기명 채권등 은닉재산이 별도의 뇌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수사중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채권 매입과정.시기와 친인척등 명의의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李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뇌물수수시점을 전후해 李씨가 채권을 집중매입했던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은닉재산 총규모를 밝히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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