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여자 靑瓦臺사칭 대기업들상대 사기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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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경찰청은 30일 청와대를 사칭,재벌들을 상대로 거액을 가로채려한 혐의(사기미수등)로 김미옥(金美玉.36.여.무직)씨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8일 3개 대기업 회장실에 청와대를 사칭,『측근들이 영세민 장애아동을 위한 탁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니 자금을 K은행 상도남지점 계좌에 입금시켜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돈을 받아내려한 혐의다.
편지를 받은 3개 그룹중 T그룹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으나 H그룹은 총무과 직원이 장난편지로 보고 편지를 버렸으며 D그룹은 편지 수령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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