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앞으로 전쟁 일어난다면 韓.대만.日 "영토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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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앞으로 아시아에서 또 한차례의 전쟁이 터진다면 그 원인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동남아국가들이 주로 천연자원 분쟁을 원인으로꼽은 반면 한국등 동북아국가들은 영토분쟁을 전쟁발발의 주원인으로 들었다.
이는 홍콩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이번주 발행된 창간50주년 기념호에서 아시아의 최고경영자등을 대상으로 다음 아시아전쟁의 원인으로▶영토분쟁▶자원분쟁▶민족.종교분쟁의 세가지중 어느것이겠는가를 조사한 결과다.
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한 이번 조사에서 또 다음 아시아전쟁의 주원인으로 영토분규를 꼽은 국가는 대만(72.7%),필리핀(63.7%),싱가포르(47.4%),한국과 일본(이상 46.
1%)순으로 동북아국가가 많았다.반면 자원분규로 전쟁이 일어난다는데는 태국(50%)이 가장 많았고,홍콩(48.4%),인도네시아(45.8%),말레이시아(43.7%)등 주로 동남아국가들이었으며 호주는 47.7%가 민족.종교분쟁으로 전쟁이 터진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이 평화헌법을 포기,재무장의 길로 나아갈 것인가에 관한 조사에서 홍콩인의 80.6%와 한국인의 80%가 그렇다고 답하는등 아시아 10개국에서 69%가 일본의 재무장 가능성을 점쳤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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