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 '사무총장 비장부' 否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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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김현기 기자 =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25일 신한국당 강삼재(姜三載)총장의 「과거 집권당사무총장 비(비)장부」발언에 대해 『5,6공때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당시 대통령이 정치자금조성과 관리를 직접 했기 때문에 사무총장의 비장부 운운은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다.
6공초인 지난 88년 12월부터 89년 7월까지 민정당 사무총장을 지낸 李부총재는 『당시 매달 평균 10억원의 당운영비를盧대통령으로부터 받아 사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李부총재는 특히 『사무총장 재임중 두차례의 보궐선거를 치르기위해 당 재정위원으로부터 5천만~1억원정도씩 지원받아 쓴 일은있다』며 『관련 자료를 검토해 28일 간담회에서 姜총장의 발언에 대해 자세히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공초 민정당 사무총장을 지낸 자민련 정석모(鄭石謨)의원도 이날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큰 일이 있을 때마다대통령이 돈을 주긴 했으나 총장이 따로 통장을 만든 일은 없었다』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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