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성>소피아 스페인 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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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카를로스 국왕과 함께 한국을 공식방문중인 소피아(58.사진)스페인 왕비가 「사회봉사활동」에 보이는 관심과 애정은 남다르다. 「소피아 왕비 재단」의 집행회장을 맡고 있는 소피아 왕비는93년에는 내전이 한창이던 보스니아 구호에 나섰으며 현재는 「왕립 교육.장애인 후원회」「마약 중독자 돕기 재단」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그밖에도 여성.환경및 제3세계 문제와 관련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마약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진 소피아 왕비는 국내외 마약관련회의나 모임에 대한 빠짐없는 참석을 통해 일반적 마약 문제뿐만 아니라 마약 중독자의 치료.재활및 마약 확산 금지등 마약문제의 범위를 넓혀가며 전세계적 관심을 모으 기 위해 헌신하고있다. 38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파블로스 1세 국왕과 프리데리키 왕비의 맏딸로 태어난 소피아 왕비는 제2차세계대전 때는 이집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독일과 그리스에서 소아의학.음악.고고학을 공부했으며 60년에는 국가대 표 요트선수로 로마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음악을 비롯한 예술 전반에도 큰 관심을 가진 소피아 왕비는 산 페르난도 예술학회의 명예회원인 동시에 발라돌리드대.케임브리지대.조지타운대에서 명예학위를 받은바 있다.
62년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왕자와 결혼한 소피아 왕비는 엘레나(33)공주.크리스티나(31)공주.펠리페(28)왕자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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