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비관 중학생 잇단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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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학생이 성적이 나쁜 것을 비관,잇따라 자살했다.
22일 오후6시쯤 경남울산시남구신정4동 李금옥(39.여)씨 집에서 아들 安모(15.H중 3년)군이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李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安군이 학교에서 이달초 실시한 모의고사 성적이 나빠 울산시내 고교에 진학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후 상심해왔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또 22일 낮12시쯤 부산시서구아미동2가 金상숙(43.회사원)씨 집에서 딸 미지(14.P여중 2년)양이 극약을 마시고신음중인 것을 어머니 朴선우(40)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4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자기반에서 우등생이던 金양이 최근 치른 2학기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많이 떨어져 고민해왔다는 부모의 말에 따라 이를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울산.부산=황선윤.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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