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퇴역군 領空 침범땐 일본,釣魚島에 전투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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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만 공군 퇴역 군인들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디아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상공에서 헬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의 무라키(村木鴻二)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은 18일 『영공침범에 따른 조치를 취할샤 것』이라고 말해 긴급발진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항공자위대는 외국 비행기가 영공을 침범할 경우 전투기로 긴급발진(스크램블)해 무선으로 경고한 뒤 날개를 흔드는등 기체신호를 보내 가까운 공항에 강제 착륙시키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
무라키 막료장은 그러나 『상대방 헬기가 이쪽 신호를 무시할 경우 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방위청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상의 대책에 관해서는 정치권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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