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찰서 모금 도울후보 不法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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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외신종합]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자금 불법성 시비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캘리포니아주에서 유세중인 봅 도울 공화당 후보는 18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불교사원에서 14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둔 것은 불법이며 외국기업으로부터 선거자 금을 받은 건 「돈세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불교사원의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비영리 종교단체에서 정치헌금 행사를 벌인 것은 잘못이었다』고 사과하면서도 『14만달러 자체는 합법적이므로 돌려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또 인도네시아계 기업의 헌금등을 문제삼는 공화당에대해 『지금까지 외국인 영주권자로부터 2백20만달러를 모금한 공화당이 우리당의 정치자금 조달 방식을 공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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